이제 찬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부는 것을 보니 카페트와 러그의 계절이 온 것 같아요. 카페트 세탁을 네이버에서 '카페트 세탁'을 검색하면 대부분은 사무실 카페트를 전문적으로 클리닝해주는 업체들만 잔뜩 나옵니다. 어렵게 업체를 찾아도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후기가 없어서 곤란했었어요. 냉장고 청소나 부분 청소도 숨고에서 많이 맡기는 것 같길래 처음으로 숨고를 이용해본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셀프 세탁 후 교훈
카페트 클리닝은 업체에 맡길 것.
카페트 세탁을 잘하는 업체를 찾기도 어렵고 부르는 가격도 너무 비싸서 올봄에 남편이 인터넷에 검색해서 셀프로 세탁을 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심각한 똥손인 남편이 못 미더워서 카페트 손상시키지 말고 업체에 맡기라고 했는데 유튜브에서 다 방법이 나와있다고 자신감 뿜뿜 하더니 결과는.. 대실패였습니다.
세제의 양 조절을 잘 못해서 아무리 헹굼을 해도 거품이 계속 나오고 세탁 전 보다 얼룩이 더 져있더라구요;;;;;;;; 며칠에 걸쳐서 온수로 빨고 물을 잔뜩 머금은 카페트를 또 거실로 가지고 나와서 휴지로 흡수시키고 드라이어로 말리고를 반복.. 또 반복..
하아.. 전문가에게 맡기자 ㅜㅜ
결국 업체를 불러서 스팀 세탁을 받고 그래도 얼룩이 가시질 않아서 AS로 한 번 더 받았어요. 돈은 돈대로 쓰고 힘은 힘대로 들었어요. ㅜ__ㅜ 카페트 세탁은 셀프로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숨고에서 견적 받기
숨고는 다양한 숨은 고수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에요. 요즘 냉장고 청소나 부분청소도 숨고를 통해 많이 맡기길래 혹시나 해서 견적을 요청했는데 금방 견적서를 보내주셨더라고요.
견적금액은 부분 얼룩 청소는 59,000원이었고 전체 청소는 109,000원이었습니다.
청소 과정
1차로는 이물질 제거를 하고 2차로 습식 청소기로 더러움 제거, 3차로 소독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다 마친 후에도 물기가 남아 있어서 하루 정도 선풍기 바람을 쐬주면서 말려 줬어요.
새까맣던 청소기 물퉁
올봄에 세탁을 한 번 했는데도 청소를 마친 물통에 먼지와 때가 가득하더라고요. 집 바닥이 타일만 아니었으면 카페트를 들이지 않았을텐데 카페트 관리가 쉽지가 않네요.
소독 마무리~
집의 거실 바닥이 타일이어서 겨울에는 바닥이 냉골이 돼서 고심 끝에 선택한 카페트인데 여러가지로 관리해줘야 하는 점이 많이 번거롭네요 ㅜㅜ 하지만 카페트의 예쁜 패턴과 특유의 따뜻함 때문에 일단은 이렇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금 더 카페트와 함께 겨울을 보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숨고를 이용해서 받은 카페트 세탁에 만족했어요! 미리미리 깨끗이 세탁해놓으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랄게요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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