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때 4가 가다실을 3회 모두 접종을 했었는데, 이번에 9가 가다실로 업그레이드가 돼서 출시를 해서 접종을 했어요. 가다실 9는 남녀 모두 접종을 해야 하는 HPV 백신의 가장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가다실 4가를 맞았어도 예방 범위가 더 넓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접종하면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가다실 4가를 완료한 시점에서 1년이 지났다면 가다실 9를 1차부터 총 3회 접종을 해주면 됩니다.
가다실 9은 만 45세까지 접종 가능
가다실 9는 출시한 지 얼마 안 돼서 여성만 26세까지만 접종을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작년에 만 45세 까지도 안전성 데이터가 확보되어서 30대인 저도 접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앙~ 접종료가 1회에 약 20만 원이기 때문에 총 60만 원이 드는 비싼 백신이에요. ㅜ.ㅜ 너무 부담되기는 하지만 제 주변에 비정형 편평 세포가 관찰되어서 가다실 백신 접종을 받았던 경우도 여럿이 있어 꼭 접종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습니다.
접종 가격과 스케쥴
올해부터 가다실 가격이 인상되었다고 합니다 허헙;; 저는 예방접종이 저렴한 종로 하나로 의료재단에서 접종을 했어요. 원래 1회당 22만 원인데 3회를 선납하면 3만 원 할인을 받아서 총 63만 원이었습니다. 저는 예약을 하고 갔긴 한데 따로 안 해도 된다 하더라고요. (평일 오전 8시 - 오후, 토 오전 8 - 오전 11까지 접종 접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3회 모두 1년 안에 모두 접종 완료해야 하고 1차 접종 후 2개월 후에 2차를 맞고, 2차 접종하고 또 4개월 후에 3차 접종을 하면 됩니다. 혹시 깜빡하고 1년이 지나버린 경우, 그냥 늦은 대로 접종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접종 후 이상 반응
근육주사여서 그런지 근육통이 다음날까지 가더라고요. 팔을 올리기 약간 불편한 정도? 그 정도로 아팠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점점 괜찮아져서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접종하고 대기실에서 15분 안정을 취하고 귀가하라고 했습니다.
남자도 접종해야 하나?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정경호 님이 가다실 9의 남성도 접종해야 한다고 광고를 하시는 걸 봤어요. 저도 꼬꼬마 아들이 있어서 관심이 있어서 알아보니까, 다른 나라에서는 남자 학생들도 무료로 접종해주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가다실 백신이 방어해주는 바이러스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이 되기 때문에 남녀가 모두 접종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HPV는 여자 친구나 배우자에게 전염도 문제지만 본인에게도 감염이 되면 항문암이나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다실 9를 맞으면 생식기 사마귀의 약 90%, 항문 상피내암은 약 78%까지 예방이 된다고 하니까 저도 아들이 크면 꼭 접종시킬 거예요. 참고로 만 9세부터 접종해줄 수 있어요! 또 14세 이하 연령은 3회가 권장 횟수지만, 2회만 맞아도 된다라고 연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내 돈 내산 가다실 9 접종 후기였습니다~ 그럼 모두 백신으로 건강 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
2회 접종 : 만 9 - 14세
3회 접종 : 만 9 - 4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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