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를 마치고 회사 건물 지하상가를 지나서 지하철역으로 빠져나가려는데 꽃집 창 너머로 보이는 튤립이 너무 예뻐서 한 대에 얼마에요? 물어본 적이 있다.
'한 대에 칠천원이에요.'
안 살 것 같았는지 성의 없이 대답해준 가격은 너무나 비쌌다 ;ㅁ; 집으로 돌아와서도 튤립의 단아한 예쁨이 잔상으로 계속 남아서 예전에 회사동기 동생이 꽃 구독을 한다는 이야기를 기억해내고 여러가지 업체들을 찾아 보았다. 그 중에서 예전에 한 번 선물 받아본 적이 있던 어니스트 플라워의 꽃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 어니스트 플라워 꽃구독 상품 비교 ◀
▶ 홈페이지에 나와 있지 않았던 궁금했던 질문
- 구독료에는 배송비가 포함되어 있는 걸까? ---- YES
- 플라워 푸드(절화 보존제)는 함께 보내주는 걸까? --- YES
- 여행을 가서 집을 비워두게 되면 배송일정을 조정할 수 있을까? --- YES
▶ 예쁜 꽃을 오래오래 볼 수 있는 관리 꿀팁!
- 꽃의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잘라서 물을 더 잘 먹도록 한다.
- 줄기 끝을 자를 때 마디 부분을 자르지 않고 마디와 마디 중간 부분을 잘라야 물을 잘 먹는다.
- 물 교체 주기는 하루 한 번 교체!
- 매일 물을 갈아주지 않으면 미생물이 발생해서 물에서 냄새가 나고 꽃이 금방 시든다.
- 줄기에 흙이 묻어 있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준다. 이물질이 있으면 물이 탁해져서 꽃이 물을 잘 마시지 못한다.
- 절화 보존제(플라워 푸드, 꽃 보존제)를 함께 넣어준다. 유튜브에서 실험한 영상을 봤는데 확실히 절화 보존제를 넣어주는 쪽이 꽃이 싱싱하고 오래간다.
다시 꽃 구독으로 돌아가서, 아래는 서비스 이용 중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을 캡처해 보았다.
기본적인 꽃에 대한 정보가 담긴 엽서와 푸드 플라워 1개를 함께 동봉해 준다. 1봉이 들어 있어서 하루만 쓸 수 있는 게 아쉬워서 한 통을 인터넷 주문을 했다.
일 못하는 애들 특징 아시죠...? 꼭 뜬금없이 다치는 거.. 저거 열다가 손가락을 베였다;;;;; 너무 꽉 조여져 있어서 풀기가 어렵던데 좀 더 안전한 방법으로 고정시켜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ㅜㅜ
▶ 내가 생각하는 꽃 구독의 장점
- 제철 꽃을 볼 수 있다. (전문가의 셀렉)
- 꽃 농장에서 바로 배송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오래 신선한 꽃을 즐길 수 있다.
-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가족 모두가 꽃을 즐길 수 있다.
신혼여행 때 무려 아이슬란드에서 핸드캐리;;;;; 해온 화병에다 꽂아 보았다. 요즘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긴데 매달 제철인 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작은 기쁨이다. 막상 꽃집에 가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꽃은 사치재라는 생각 때문에 쉽게 결제하기 힘들었었는데 이렇게 강제로(?) 결제가 되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한 부분도 있다.
언제나 꽃이 있는 집, 이 얼마나 따뜻하고 풍족한 느낌인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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