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레스토랑의 음악이 짜증난 류이치 사카모토의 플레이리스트

까딸로그를 구독하고 있는데 재미있던 내용이 있어서 가지고 와봤다. 웨스트 빌리지에서 살고 있는 유명한 음악가이자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에 대한 이야기 였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뉴욕 단골 일식당에서 나오는 음악이 너무 듣기 힘들었던 나머지 셰프에게 이메일을 한 통을 쓴다.

 

 

New York Times 원문 기사

www.nytimes.com/2018/07/23/dining/restaurant-music-playlists-ryuichi-sakamoto.html

 

 

 

 

출처 New York Times

 

 

 

"레스토랑도 좋고 당신도 좋아하지만 음악이 너무 별로입니다. 허락해준다면 제가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서 드려도 될까요? 

셰프는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고 세심하게 고른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전달한다.
그 중 어느 것도 자신의 음악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한다.

 

 

 

▼ 플레이리스트를 올려놓은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B-bJfVbASDg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식을 먹을 때 들어야 하는 음악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리스트가 거의 3시간 분량인데 선곡하는데도 꽤 시간이 걸렸을텐데 엄청난 츤데레가 아닐 수 없다. 음악 자체는 너무 좋은데... 저 식당에서 대화 나누면 안 될 것 같은 숙연함이;;; 느껴지는 세시간 동안 내내 추운 느낌의 리스트.

 

 

 

 

66세의 세상 힙한 츤데레 류이치 사카모토님 (🌼❛ ֊ ❛„)

 

 

 

 

궁금해서 찾아본 짜증나는 음악을 틀던 Murray hill에 있는 Kajitsu, 왜그랬어~~

 

 

 

 

아티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하던 2012-14년, 인후암 판정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류이치 사카모토. “나는 무엇을 듣고 싶은가. 새하얗고 커다란 캔버스를 앞에 두고,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하지만 평소 존경하던 이냐리투 감독으로부터 의 작업 의뢰를 받게 되고 다시 작업을 시작하게 된 류이치 사카모토는 치료로 중단했던 새 앨범 역시 다시금 준비하기 시작한다.


기존의 스케치를 모두 폐기하고 다시 시작점에 선 류이치 사카모토를 필름으로 담은 2018년 다큐멘터리도 함께 소개한다. 참고로 류이치 사카모토는 최근에도 <남한산성>(2017>,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 등의 영화 음악을 작곡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