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최애 브랜드를 꼽자면, 그건 바로 a.p.c 아페쎄와 마가렛 호웰이다. 어렸을 때는 패턴있는 옷을 좋아해서 정신없이 프린트 된 꽃무늬 옷이나 자유로운 영혼들이나 입을 것 같은 에스닉 무드의 옷들을 좋아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 가면서 나한테는 최대한 디테일이 없는 옷이 제일 잘 어울린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지금도 예쁘고 로맨틱한 옷을 보면 눈에 아른거려서 끙끙 앓곤 하지만, 결국 무리해서 산다 하더라도 나에게 안 어울리면 한 두번 입다가 옷장 속에 쳐박혀 썩게 될 거란걸 알기에 꾸욱- 참는다;;;)
가치있는 의류 소비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는데,
나에게 잘 어울리는 '좋은' 옷을 사서 오래오래 '아끼면서' 입는 것이런 걸 이제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좋은 옷이란 디자인 뿐 아니라 소재 까지 좋은 옷이어야 한다
: D
남편과 신세계 본점에서 우연히 보고 한 눈에 반한 아페쎄 포셀리 플랫 슈즈.
원래 다리가 짧은 편이어서 운동화가 아니고서는 굽 없는 신발은 절대 사지 않는데;;;; 남편이 플랫 슈즈 색깔도 너무 예쁘고 디자인도 청순해서 내가 여자였으면 아마 꼭 샀을거라고 해서
'그 정도......?'
'그런가.............?' 하면서 사게 되었다.
항상 남편의 취향이 후지다고 비난하면서 안 듣는 척 하지만 그림 그리는 남편의 안목은 항상 옳았다. (인정하기 싫지만....)
포셀리 브랜드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면,
포셀리는 이탈리아 발레 슈즈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는 1919년 티트로 델라 스칼라 근처의 밀라노에서 댄스를 위한 발레 슈즈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포셀리는 품질, 우아함, 편안함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원래 내 발사이즈를 이야기 했더니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사이즈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니 조금 헐거워서 한 사이즈 작은 걸 샀다. 끈으로 조절이 어느정도 되긴 하지만 꼭 신어보고 구매하길 추천한다.
포셀리 플랫은 발레 슈즈로 시작했기 때문에 밑창이 얇게 만들어져 있어서 실내 타일 바닥에서는 미끄러울 수 있고, 또 금방 마모가 되서 밑창 보강하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외부에서 맡겨도 되지만 본사로 보내서 밑창 보강을 하면 더 저렴하다고 해서 별 생각 없이 부탁드렸다.
비용은 삼만원이었고 택배비는 아페쎄에서 부담해주셨다.(신세계 본점 아페쎄 매장 기준) 받아보니 비브람 밑창으로 해서 보내주셔서 포스팅을 하면서 찾아보니 이탈리아산으로 유명한 밑창인 듯 하다. 명품 구두는 일부러 비브람을 찾아 수선하는 것 같은데 수선집에 맡기면 5만원 정도 하는 것 같아 아페쎄 백화점 매장에 맡기는 걸 추천함!! ヾ(๑╹◡╹)ノ"예~
은은한 광택이 도는 예쁜 파란색의 a.p.c 아페쎄 포셀리 플랫 슈즈 넘 곱네요 고와. 플랫슈즈는 또 막 신는게 멋이던데 이제 날씨도 따뜻한데 반바지에 청바지에 잘 신고 다닐 것 같다. 오래오래 함께 하자 ~(≧▽≦)/~
'지속의 순간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 속 젤 힙한 피자집, 옐로우 피자 솔직후기,추천메뉴 (2) | 2021.04.11 |
---|---|
고메 오세득 함박스테이크 내돈내산 후기, 가격정보, 요리방법 (2) | 2021.04.11 |
깔끔한 맛의 백종원 맑은 소고기무국 심플레시피 꿀팁 (4) | 2021.04.09 |
코스트코 추천제품과 양평점 변경된 주차확인방법 (2) | 2021.04.06 |
밀레 식기세척기 1년 실사용 후기, 세제추천 및 꿀팁모음 (2) | 2021.04.05 |